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성ㆍ평화운동가 30명 "DMZ 횡단하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24일 '위미크로스DMZ' 행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 여성ㆍ평화 운동가 30명이 남북 비무장지대(DMZ)를 걷는 행사가 열린다.


7일 이 행사를 주최하는 위민크로스DMZ(WCD)에 따르면 오는 24일 세계적 명성의 여성ㆍ평화 운동가들이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횡단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명예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반아 생명모성연구소장이 국제공동대표다.

WCD는 24일 북한 평양에서 시작해 DMZ를 건너 남측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같은 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WCD와 함께하는 평화축제' 등의 행사도 열린다. DMZ 횡단은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남측의 임진각까지 걷는 방식이다.


한국전쟁의 실질적 종식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일본 여성계 인사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DMZ를 도보 횡단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북한 정부, 비무장지대를 지키는 유엔군 사령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위민크로스DMZ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와 한국에서도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행사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하루아침에 이 분단이 없어지거나 졸지에 통일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작은 걸음이 모여서 분단을 깨고자 하는 이 염원이 반드시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행사가 '순진한 발상'이라는 비난도 있는 데 대해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는 순진한 사람들의 순수성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모든 비판을 배제하고 가슴을 향해 대화하는 것이 WCD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