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11종 스마트워치 비교 실험
시인성, 방수기능, 내구성, 건강 관리에서 최고 점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애플워치를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워치로 선정했다.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 등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워치 비교·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미국의 소비재 전문 월간지로 광고를 받지 않고 운영돼 신뢰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애플워치, LG의 G워치R, 모토360, 삼성 기어S, 페블 스틸 등 총 11종의 스마트워치를 비교했다. 스마트워치의 시인성, 방수 기능, 내구성, 건강 관리 기능,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실험 결과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의 애플워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워치는 저전력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보여주고, IPX7의 방수 등급으로 물에 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수심 70미터의 압력에서 24시간을 버티는 실험에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 내구성 실험에서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홀로 최상 등급을 받았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를 채택해 흡집이 거의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이온X(Ion-X)글래스를 탑재한 애플워치 스포츠는 최상의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실험에 참가한 스마트워치들도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도 심장박동 등을 점검하는 건강관리 기능에서도 애플워치는 강점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택한 스마트워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기는 LG G워치R이었다. 전체 스마트워치 중 꼴찌는 소니의 스마트워치3였다. 방수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 방수시험에서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이 실험에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한 점이 지적된다. 24시간 물에 담근 후에 기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컨슈머리포트는 애플워치 스포츠 다른 기기로 실험을 두 번 반복하자 두 기기 모두 실험에 통과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첫 번째 애플워치 스포츠가 불량품"이라고 판단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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