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를 애플워치 에디션처럼 금 도금 해주는 서비스
3일 안에 도금 끝, 전세계 무료 배송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1천만원 넘는 최고급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에디션'을 저렴한 가격에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정보기술(IT)전문매체 마셔블은 5일(현지시간) 애플워치를 애플워치 에디션처럼 금 도금을 해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애플워치 에디션은 18캐럿 금으로 시계 전면부와 줄 부분을 덮어 애플이 그동안 출시한 제품 중 가장 고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가격도 1천만원을 훌쩍 넘는다. 애플은 이 제품을 통해 로렉스나 샤넬과 같은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일부 부유층만 애플워치 에디션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에 일반 모델을 최고급 모델처럼 바꿔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주문 제작 악세사리 전문 브랜드 워치플레이트는 399달러(한화 약 42만원)에 애플워치를 24캐럿 금으로 도금을 해주고 있다. 주문자가 애플워치를 회사에 보내면 3일안에 작업을 끝내고 전 세계에 무료로 배송해준다.
이 서비스는 일반형 스테인레스 애플워치 모델만 받을 수 있다. 스테인레스 모델 중 가장 싼 애플워치에 해당 서비스를 받으면 948달러에 금으로 둘러싸인 애플워치를 가질 수 있다. 가장 비싼 모델에 적용해도 1498달러로 애플워치 에디션 최고가 모델(17000달러)에 비하면 한참 저렴하다.
또 회사는 변색 등에 대비하기 위해 199달러를 내면 서비스한 제품 전체를 금으로 재도금해준다고 밝혔다.
다만 도금 과정에서 제품을 3인치 용액에 20분을 담가야 하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고객이 임의로 제품을 변형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워치플레이트는 이에 대해 "애플이 애플워치의 방수 기능을 설명하면서 3피트의 물에 30분간 담가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애플워치의 수리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서비스를 받기 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마셔블은 "애플워치가 수리될 지는 모르겠지만, 1만달러가 넘는 제품을 사서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지중지하게 쓰는 것보다 이 서비스를 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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