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긴급대책위 구성
새 원내지도부 7일 선출되면 투쟁방식 논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6일 새누리당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를 거부, 공무원연금법 처리가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새누리당이 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긴급 비상최고위원회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파국을 막아보려 했던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까지 뒤집음으로써 입법부로서의 국회 위상과 권한을 무참하게 무너뜨리고 국회를 청와대의 수하기구로 전락시킨 처사"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정부 대표자를 포함한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통해 어렵게 합의하고 여야 대표가 모여 추인하며 책임지겠다고 국민 앞에서 보증한 내용을 오로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뒤집은 것"이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과 국민 노후보장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략적 이익만 앞세워 공당으로서의 처신을 버리고 다른 민생법안 처리도 내팽개쳤다"며 "새누리당은 야당과 함께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무원개혁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며, 국민연금의 사각지대 해소와 노후보장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우리 당은 공무원연금개혁과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긴급 비상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1일부터 한 달 간 5월 임시국회 소집 ▲7일 오전 연금 관련 긴급대책위 구성해 대응방안 논의 ▲새 원내지도부 선출과 동시에 새로운 투쟁방식 논의 등을 결정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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