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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으며 시작한 하루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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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건강밥상’운영 1달…하루 평균 500여 명 이용 ‘인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운영하는 아침 ‘건강밥상’이 한 달여가 지나면서 학생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지난달부터 교내 1학생회관 및 2학생회관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건강밥상’이라는 이름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 끼 식사비용 2,000원 중 학생들에게는 1,000원만 받고, 나머지 절반은 학교가 부담한다.


한 달간 운영한 결과 학생 반응이 뜨겁다. 4월 한 달 동안 총 9,597명, 하루 평균 436명이 ‘건강밥상’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측은 이 기간 중간고사(4월20일~4월24일)가 끼여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용학생은 더 늘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측은 이처럼 학생반응이 뜨겁게 나타나자, 4월 셋째 주부터는 여수캠퍼스까지 ‘건강밥상’제공을 확대했다.


이 기간 동안 건강밥상 운영을 위해 투입된 예산은 1,800여 만원(3월말 무료시식 행사 포함)으로 집계됐으며, 연말까지 1억여 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학교 측은 당초 ‘건강밥상’을 학기중에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학생들의 반응과 수요를 감안해 여름방학 기간중에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병문 총장은 “적잖은 예산이 들어가지만 학생 건강을 위해 이 정도 투자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학교가 이런 부분까지 관심을 갖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줌으로써 학교생활에 더 큰 만족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밥상’을 이용해본 학생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거의 먹지 않았던 ‘아침식사’를 함으로써 건강유지에 도움이 됨은 물론 수업집중도가 높아지고, 아침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3년 윤재성(24) 학생은 “천원에 이처럼 훌륭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수업을 받으면 집중도 잘된다”면서 “무엇보다 학교가 학생 건강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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