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이비부머 위한 교육 프로그램 '꽃보다 중년' 운영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 올해 정년 퇴직하는 1955년생 A씨는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 부모님 생활비와 자녀교육비도 걱정이다. 창업을 하려고 해도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서울시는 은퇴연령에 접어드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위한 '꽃보다 중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베이비부머 세대란 전후(戰後) 출산율이 급증한 1955년~1963년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전체 인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14.7%)하는 이 세대가 은퇴로 겪을 심리·정서·경제적 불안 등 다양한 문제에 대비하고 은퇴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는 ▲ 은퇴 후 생활력 수준등을 점검하는 '생활력진단 : 안녕하십니까' ▲ 적합한 여가 활동을 찾아보는 '인생 8만 시간, 어떻게 보낼 것인가?' ▲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족관계 특성을 이해하고 가족관계를 원만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나와 가족의 감정다루기' ▲ 자원봉사활동과 연계 프로그램 '제3의 인생, 새로운 자리매김을 위해' ▲ 재무·재취업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이모작 인생을 준비하자'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 가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가까운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신청·참여 할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건강가정지원센터(http://family.seoul.go.kr/) 또는 전화(02-318-8167)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지난 4월, 3회에 걸쳐 꽃보다 중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차모씨는 "'중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베이비부머 프로그램이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김영기 시 가족담당관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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