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저유가와 유로화 약세, 경기부양 정책으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상향 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유로존의 2015년 성장률은 지난 2월 1.3%로 예상된 바 있으나 이번에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에 1.1%로 예상된 이후 성장률 전망이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2월 전망을 유지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 경제는 올봄에 좋았다"며 "경기 회복세를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확실한 추세로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와 개혁, 책임 있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에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는 올해 1.9%, 내년에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은 올해 2.8%, 내년에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그리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2.5%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그리스의 국가 채무는 올해 GDP의 1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애초 흑자재정 전망과는 달리 재정적자가 GDP의 2.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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