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브가 많이 좋아졌지만 계속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4번 시드를 받고 본선에 올랐다. 목표는 우승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88위 정현(18·삼성증권 후원)은 4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5 부산오픈 테니스 챌린저대회에서 2회전 진출을 확정한 뒤 "언제나 첫 경기가 어려운데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에서 재미어 젠킨스(미국·세계랭킹 214위)를 상대한 정현은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승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특히 1세트에서는 상대에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운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정현은 "세계랭킹이 88위까지 오른 뒤 주위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 부담도 적잖다"며 "더구나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임용규(23·당진시청·세계랭킹 558위), 데니스 커들라(미국·세계랭킹 143위) 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본선 1회전과 함께 열린 예선 결승전에서는 김영석(19·한솔제지 후원·세계랭킹 654위)이 매튜 바톤(호주·세계랭킹 365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2-1(6-2, 0-6, 6-3)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김영석은 "본선에 올라 기쁘다"며 "마지막 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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