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라인의 가치가 3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잠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3% 늘어난 7406억,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9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10% 밑돌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챗의 월 활성화 이용자(MAU)가 5억명이고 라인이 이의 40%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인의 가치는 40조원"이라며 "중국의 총 GDP 대비 일본의 총 GDP가 45%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인의 가치는 일본에서만 45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중국의 성장 속도가 일본보다 빠르지만 일본 외에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사실상 1위 메신저이므로 적어도 30조원 이상의 가치 인정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반드시 단기 실적이 충족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마케팅비는 전년 수준(2500억원)이라는 경영진의 코멘트를 고려하면 4분기로 갈수록 마케팅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