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은 최근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건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로 건설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인 1만3770여㎡로 기본 건물과 측정소, 보조 건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 발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이 설치됐다.
지휘소 건설에는 인민군 제963군부대 군인건설자들이 투입돼 8개월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지난날 총대가 없어 망국노의 운명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가 오늘은 자체의 힘과 기술로 위성을 만들고 쏘아올리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 지위에 올라섰다"며 "평화적인 우주개발은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으로서의 우리의 지위는 적대세력들이 부정한다고 해서 결코 달라지지 않으며 우주개발사업은 그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이 아니다"라고 천명했다.
이어 우주개발사업이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고 표현하며 "주체 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 연이어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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