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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선 '재즈TV'·아프리카선 '배터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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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화 TV로 인도·아프리카·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

LG전자, 인도선 '재즈TV'·아프리카선 '배터리TV' LG전자가 현지 적합형 기능을 탑재한 지역 특화 TV로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각 국가의 시장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지역 특화 TV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TV 판매량의 2/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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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음악을 좋아하는 인도서는 음악 기능을 강화한 '재즈TV',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에는 배터리가 장착된 '배터리TV', 6억 중남미 축구팬을 위한 '축구특화TV'.

1일 LG전자는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TV 판매량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신흥 시장을 정조준해 각 국가의 시장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지역 특화 TV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인도에서 출시될 예정인 '재즈 III TV'는 12억에 달하는 인도인들이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30인치형의 이 제품은 경쟁사 제품 대비 6배 이상 스피커 출력을 높인 최대 600와트 스피커를 적용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영화를 좋아하는 인도 고객들을 위해 중저음을 강화한 '볼리우드 모드'도 적용했다. 다양한 언어를 쓰는 인도 현지 특성을 고려해 올해 인도에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TV에 영어와 힌디어 등 현지 사용 11개 언어를 모두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프리카에선 지난 2012년부터 '배터리TV'를 출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외관을 업그레이드 한 '배터리TV 플러스'를 출시한다. 아프리카에서 불안정한 전력 상황으로 시청 도중 TV가 갑자기 꺼진다는 고객의 불편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배터리TV 플러스'는 배터리가 장착돼 정전이 되더라도 최대 90분간 TV 시청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탈부착형이라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사용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위성 TV 튜너가 내장돼 위성 TV를 보기 위한 셋탑박스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중남미서는 6억 축구팬들을 위한 축구 특화 기능을 탑재한 TV를 출시중이다. '아레나 모드'는 축구장 잔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녹색을 강화하고,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로 경기장의 현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있어도 미리 정해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축구경기가 녹화된다.


골 장면을 캡쳐하고 포토샵까지 할 수 있는 '포토 골', 선수와 팀의 정보, 통계, 전문가 분석까지 보여주는 앱 '스타디움 LG', 온라인으로 연결해 매직리모컨으로 즐기는 게임 '퍼펙트 킥' 등도 LG만의 특색 있는 축구 특화 기능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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