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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비스트' 린다김…국방장관과 스캔들 휘말린 과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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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비스트' 린다김…국방장관과 스캔들 휘말린 과거도 린다김 / 사진=SBS '한밤의 TV 연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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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때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로비스트 린다 김(63)이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 사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린다 김이 출연해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을 둘러싼 로비스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린다 김은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 두사람을 생각하면 아주 불쾌하고 불편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어 잘하고 얼굴 예쁘니까 로비스트를 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떻게 로비스트가 돼냐"며 "요즘엔 정말 예쁘고 톱 탤런트는 영어 다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이면 로비스트가 되는거냐"고 꼬집었다.

이어 린다 김은 "미모만 가지고 타협이 되겠냐. 경쟁이 붙으면 엄청난 전쟁인데 얼굴 하나로 타협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1953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난 린다 김은 1996년 문민정부 당시 백두사업 응찰업체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2급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2004년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린다김은 1995년 무기 중개업체인 PTT사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미국의 E-시스템사와 이스라엘 IAI사의 로비스트로도 활동했다.


백두사업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이 린다김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며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린다김은 "이양호씨가 업무가 끝난 후 내가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오곤 했다. 아마 수십 번은 드나들었을 것"이라며 "이양호 전 장관과 자려고 마음먹었다면 두번만 잤겠냐. 손 한번도 잡아본 적"없다며 스캔들을 부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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