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1분기 갤럭시 8320만대·아이폰 6120만대 판매"
삼성 점유율 24%로 1위…4분의 1에도 못 미쳐, 애플은 18%로 2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2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3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공급기준) 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초 중국·인도 등에 본격 출시된 '갤럭시A'를 비롯한 중저가 폰의 선전 덕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체 판매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애플은 6120만대를 팔아 점유율 18%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450만대에 그치며 '아이폰6 돌풍'으로 선전한 애플에 공동 1위 자리 한 켠을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1분기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도전에 직면했으나 올해 1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안정세를 보이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로서의 지위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를 이어갔으나 삼성전자의 판매량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 기간 3위는 1880만대를 팔아 점유율 5%를 기록한 레노보-모토로라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근소한 차로 판매량 1730만대를 기록, 점유율 5%로 4위를 차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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