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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호주, 등급 강등 가능성"…26년만의 수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0년 넘게 유지돼 온 호주의 최상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고 골드만삭스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조만간 호주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AAA'등급인 호주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호주의 신용등급이 깎이면 이는 1989년 이후 첫 하향조정이다.

원자재 가격 충격, 미약한 성장세, 정부의 정책 노력 결여 등이 복합적으로 호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호주는 S&P가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12개 국가 중 하나다. S&P는 지난 2003년 호주의 신용등급을 'AAA'로 한 등급 올린 바 있다. 호주는 무디스와 피치가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9개 국가에도 속해있다.

골드만삭스는 호주의 등급이 내려가면 호주달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호주달러당 0.79달러를 기록중인 호주달러 가치는 향후 12개월간 0.67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국가등급 강등은 호주 대형은행들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 4대 은행들의 등급은 'AA-'로 국가등급보다 3단계 낮다.


등급 강등은 호주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현재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2.5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과거 사례들을 통해 신용등급 방향과 국채금리가 연관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면서 설사 호주의 등급이 내려가도 국채금리가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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