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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날았는데 TV가 발목잡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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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로 미래시장 주도하겠다"

1Q 영업익 5.9조…전분기대비 13.07% 상승
반도체 영업이익이 절반 차지…TV사업 부진으로 CE부문 적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의 실적을 냈다.

1분기는 정보기술(IT)산업의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이다.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지만 갤럭시S6 출시에 따른 부품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은 전 분기 52조7300억원 대비 약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CE(생활가전)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개선돼 전 분기 5조2900억원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분기 10%에서 12.7%로 높아졌다.

다만 TV 등 세트 사업은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 통화 약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전사 영업이익에는 약 8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반도체 영업익 절반 차지…TV사업 부진으로 CE부문 적자=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DS(반도체·부품) 부문이 1분기에 3조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도체사업부만 하더라도 2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DS부문의 매출은 17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모바일·서버·SSD 등의 수요 견조 ▲20나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DDR4·LPDDR4 등 차별화된 제품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과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 메모리시장은 신규 스마트폰 판매 본격화로 모바일 수요의 강세와 서버·SSD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CE) 부문은 TV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8% 하락한 10조2600억원을 기록했고,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 매출도 36% 줄었다.


삼성전자는 "평판 TV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구주와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고 삼성전자 실적도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역시 평판 TV시장 수요가 전 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UHD TV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폭 확대된 UHD TV 라인업과 최고 사양의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프리미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손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TV를 제외한 생활가전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에어컨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액티브워시 등과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6 힘입어 스마트폰 개선세 뚜렷=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사업부는 2조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 분기(1조9600억원)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6조4300억원)에는 아직 못 미쳤다. IM사업부의 매출은 25조8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하락했다.


매출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피처폰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갤럭시A/E/J 등 중가 모델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로는 다소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갤럭시 S6와 S6 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본격적 판매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 엣지가 전작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블릿도 갤럭시 탭A와 같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스마트폰시장은 중국, 인도 등의 신흥시장 성장과 LTE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커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혁신적 제품으로 프리미엄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중저가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시장은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쟁 심화와 환영향에 따른 수요 약세 등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제품 라인업 간소화를 통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쟁 심화와 외부요인 우려…"혁신기술로 미래 주도"= 전통적으로 IT업계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 통화의 환율 약세에 따라 수요 둔화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부품사업은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수 있지만, 세트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LCD패널 공급이 증가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 한 해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부품 사업은 기술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안정적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주요 고객의 신제품용 14나노 모바일 AP 공급이 본격화 되고, CIS(CMOS Image Sensor)·DDI(Display Driver IC) 등 시스템LSI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5년 D램 시장은 모바일·서버향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낸드시장 역시 SSD가 PC와 서버에 탑재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고용량화 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하고, LPDDR4, DDR4 등 고용량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낸드는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3D V낸드 기반의 SSD 솔루션을 본격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선진공정 유지,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 OLED 사업은 글라스(Glass) 제품 판매 증대로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는 한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적극 양산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무선 사업은 혁신적 디자인과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4.4조원, 디스플레이 0.5조원 등 총 7.2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현 시점에서는 지난해 수준이 되지만 향후 부품과 세트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 상황과 사업별 시황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설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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