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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전지사업 부진…'일체형 배터리' 채택한 갤럭시S6 영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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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머 전지' 증설비용 부담으로 일시적인 실적하락
2분기 전지사업, 케미컬·전자재료 사업 모든부문 개선세 예상


삼성SDI 1분기 전지사업 부진…'일체형 배터리' 채택한 갤럭시S6 영향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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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삼성SDI가 전지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81.7%(304억원) 감소한 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배터리 일체형의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배터리 수요에 변화가 있었고, 이를 공급하는 삼성SDI가 초기 전환 비용을 감당해야 했기 대문이다. 일체형 디자인은 기존의 각형 배터리가 아닌, 폴리머 전지로 제작된다.

김성섭 삼성SDI 소형전지 마케팅팀 부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각형 배터리의 비중이 줄고,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한 비중이 늘면서 폴리머 증설 비용이 들었다"며 "수율 하락과 간접 비용이 증대된 점이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역시 전분기 대비 442억원(2.3%) 감소한 1조8659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감소와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 650억원, 관계사 지분 배당수익 120억원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소재부문(구 제일모직)과 합병했다. 이에 따라 전년 같은기간 대비로는 실적 비교가 불가능해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비교, 발표했다. 향후 계열사 보유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별도로 계획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당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당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지분에 대해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절한 매수가 있을 경우에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삼성물산 7.4%·에스원 11%·제일모직 3.7%·삼성라이온즈 15%·삼성벤처투자 16.3% 등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S6 영향으로 1분기 소형전지 부진…"2분기는 개선"= 삼성SDI의 1분기 실적 부진에는 전지사업부문의 영향이 컸다.


우선 소형 전지의 경우 갤럭시S6가 일체형 배터리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삼성SDI가 새로운 배터리(폴리머) 증설 비용 등을 부담해 실적이 하락했다. 현재 삼성SDI의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이미 1분기에 폴리머 전지의 비중이 각형 전지의 비중을 넘어선 상태다.


김성섭 소형전지 마케팅팀 부장은 "폴리머 전지가 각형보다 가격 면에서는 높다"며 "라인증설 때문에 일시적으로 실적이 저조하지만, 앞으로 각형을 포함해 배터리 ASP가 하락하는 것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각형 전지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요가 여전히 있다"며 "노트북형 각형 표준제품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각형 전지 시장도 기술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확대…"ESS, 전기차 관련매출도 성장할 것"= 소형전지 중 모바일 기기에 채용되는 IT용 배터리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반도체 등 부품기술이 급성장하면서 저전력으로도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초도 공급을 최대화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속충전과 커브드배터리, 모바일이 아닌 NON-IT용 전지 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ON-IT용 전지의 대표적인 예로는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이 있다.


삼성SDI는 현재 전동공구 시장에서 6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5억셀에서 7~8억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납축전지를 사용했던 전기자전거 시장도 점차 리튬이온전지 채용률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수요 역시 2~3년내 두 배 가량 성장한 4억개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중국에서 신규 애플리케이션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삼성SDI는 NON-IT의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2016년 4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수익성이 감소했던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중대형 전지도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봤다.


중대형 전지는 순수 전기차(EV)모델의 판매 확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신규모델 판매 개시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중국 로컬 OEM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마그나사 배터리팩 부문을 인수해 셀/팩 통합제품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OEM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주요 EV 모델 판매 확대 및 PHEV 신규 모델 출시로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이 성숙하면 하나의 제조사가 여러 배터리업체에게 배터리 생산을 맡기는(이원화) 경향이 많아지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으로 훨씬 많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SS 역시 유럽 가정용 신제품 출시, 해외 전력용 중심 수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상업용 시장 확대에도 주력, 미국 시장도 노린다.


◇케미칼·전자재료 1분기 이어 2분기도 견조한 실적= 삼성SDI의 1분기 케미칼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케미칼, 전자재료 사업은 2분기 IT/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추가 원가 절감 발굴과 고부가 제품 확판, PC 1라인 상각 완료에 따른 고정비 감소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재료 사업에 대해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삼성SDI 전자재료 지원팀장 송재국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라인에 맞춰 지속적으로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들어가지 못했던 OLED 편광필름 등을 비롯해 터치스크린패널, 하드코팅 등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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