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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결제 円 비중 사상 최저…대미 수출↑·엔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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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환손실 염려 엔화로 수출대금 받기 꺼려하는 '기피'현상도 일부 반영

수출 결제 円 비중 사상 최저…대미 수출↑·엔저 영향 수출 결제 円 비중 사상 최저…대미 수출↑·엔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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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 1분기 수출대금 결제에서 일본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또다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해외수출 전체 몸집이 줄어든 가운데 대미수출만 늘면서 상대적으로 엔화결제 비중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엔화로 돈을 받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분기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결제통화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2.7%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를 나타냈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관세청 통관기준으로 나온 통계"라고 전제한 뒤 "전체 수출을 100이라고 치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달러로 결제하는 대미수출은 늘어나면서 엔화결제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엔화 약세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전기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보다는 0.6%p 올랐다. 반면 수입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83%로 집계됐다. 유가하락으로 원유수입에 쓰는 달러화 결제비중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엔화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수출에서 유로화 결제 비중은 4.8%, 원화는 2.5%를 차지해 4개 통화(달러,유로, 엔, 원)의 비중이 전체 수출의 96.5%를 차지했다. 수입 결제비중도 유로와 원화가 각각 6.0%, 5.6%를 나타내며 4개 통화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8.8%를 차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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