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소비행태 1위 男 ‘불필요한 지출’, 女 ‘인생에 해가 되는 지출’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서로 다른 취향과 취미에 따른 소비행태를 이해하지 못해 다투는 경우가 많다. 과연 2030 미혼남녀는 각자가 지출하는 비용 중 어떤 부분을 가장 아까워할까?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4월20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31명(남성 244명, 여성 287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소비형태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본인의 데이트 비용 중 ‘식비(24.6%)’, ‘선물 구입비(21.7%)’, ‘영화?전시회 등 비용(17.2%)’을 가장 아깝게 생각했고 여성은 ‘대리ㆍ주유 등 교통비(23.7%)’, ‘선물 구입비(22.0%)’, ‘모텔 및 숙박비(19.5%)’ 등의 지출을 가장 아까워했다.
미혼남녀가 뽑은 가장 아까운 이성의 지출은 각각 ‘커피ㆍ디저트 등 간식비(25.8%)’와 ‘게임비(37.3%)’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화장품ㆍ네일아트 등 외모 관리비(23.0%)’, ‘성형ㆍ시술 비(15.6%)’, ‘의류ㆍ액세서리 구입비(12.7%)’를 꼽았다. 여성은 남성의 ‘술자리 유흥비(22.3%)’, ‘담뱃값(18.1%)’, ‘대리ㆍ주유 등 교통비(15.0%)’ 등을 지목했다.
남성 10명중 4명(43.0%)은 여성의 ‘불필요한 지출’을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소비행태로 인식했다. 다음으로 ‘비슷한 상품의 중복구입(27.9%)’, ‘수입에 맞지 않는 지출(13.9%)’ 등을 선택했다.
여성이 이해할 수 없는 남성의 소비행태 1위는 ‘인생에 해가 되는 지출(33.8%)’이었다. 그 뒤로 ‘나에게 쓰는 비용이 아닌 지출(28.2%)’, ‘불필요한 지출(17.4%)’이란 답변이 많았다.
한편, ‘본인의 지출 중 가장 아깝지 않은 비용’은 남녀 공히 ‘식비(29.9%)’가 차지했다. 이어 ‘취미생활(20.9%)’, ‘쇼핑비(16.8%)’를 가장 아깝지 않은 비용으로 꼽았다.
미혼남녀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내역도 ‘식비(41.1%)’가 단연 높았다. 뒤이어 남성은 ‘술자리 유흥비(16.0%)’, ‘수집ㆍ자동차 튜닝 등 취미 생활(12.7%)’ 순이었다. 여성은 ‘의류ㆍ액세서리 구입비(18.1%)’, ‘커피ㆍ디저트 등 간식비(13.9%)’가 뒤를 이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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