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무안 등 서남해, 대한민국 성장동력”

이낙연 도지사가 27일 오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를 위해 황토와 세계 최고 갯벌의 고장인 무안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27일 무안서 도민과의 대화…KTX 무안공항 경유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7일 “무안군민들은 작목 선택에서부터 영농기술에 이르기까지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한 발 앞선 영농을 일궈낸 주민들이어서 앞으로 어떤 문제도 능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무안군청을 방문해 김철주 군수와 양영복·정영덕·이혜자 도의회 의원, 이요진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무안은 남악신도시가 들어서고 공항과 도청 등 현대적 기운이 함께 얽혀 늘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의 해안도로 연장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래 전부터 논의돼온 것으로 영광 해안도로와 달리 무안 해안도로는 바다와 땅의 높낮이에 차이가 없어 편안함이 있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규모의 사업인 만큼 무안군민들의 감각으로 사업의 효과가 커지도록 잘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호남선 KTX의 무안공항 경유 및 무안공항 활성화에 대해선 “아직까지 매듭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며 “공항 활성화 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갈 문제로, 대한민국 지도를 볼 때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다면 바로 이곳 무안을 중심으로 한 서남해안이 될 것”이라고 무안의 발전을 시사했다.

이어 “무안공항의 KTX 경유 문제는, 이미 대통령과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역의 입장에서 이 기회를 놓치면 기회가 없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참고로 어제 대전시청에서 호남·충청 7개 시도지사가 회동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2단계 사업 조기 착공을 협의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중앙부처 인사 몇 분이 서울～제주 간 KTX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등의 마지막 승부수가 될 것이란 말을 했는데 이는 제 생각과 일치한다”며 “아직 국가 재원의 문제가 있고, 민간기업 등의 관심도 큰 힘이 되지만 시간이 걸리므로, 긴 호흡으로 발전 전략을 짜면서 확실히 준비해 활기 넘치는 무안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남악 대죽도 유아 숲 체험원 조성사업과 관련해선 “유아가 마음껏 뛰놀고 자연과 교감하는 등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자연교육장 설치가 필요하다”며 “과다한 인공시설을 지양하고 안전한 자연체험 위주의 공간이 조성되도록 체험학습장, 놀이 및 휴게 편의시설 등 최소한의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