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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방 키워드는 '일자리·다변화·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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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방 키워드는 '일자리·다변화·중소기업'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하여 환영 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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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27일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협력 다변화 그리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으로 요약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 순방에서도 국내 고급인력의 현지취업 활성화에 공을 들였다. 이번 중남미 순방에선 보다 구체적인 사업들이 다수 추진됐다. 최근 중남미에 한류 확산으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되면서 우수 청년인력이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판단에서다.

브라질에는 중남미 최초로 K-무브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센터는 앞으로 5년 간 최소 1000개 기관 또는 기업의 현지 구인처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청년창업을 유도하고, K-무브 센터를 기회의 땅인 남미로의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취지다. 세계적 창업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칠레의 '칠리콘밸리'와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자동차ㆍ전자제품을 수출하고 1차 상품을 수입하는 단순 교역구조를 다변화하는 것도 이번 순방의 최대 목표였다. 이것 역시 청년 일자리 발굴 효과를 감안한 것이다.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 물류유통채널 확보에 역점을 뒀다. 코트라는 박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남미 최대의 유통기업인 엑시또, 콜롬비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리니오, 칠레 유통기업 센꼬수드, 브라질 1위 홈쇼핑 사업자 폴리샵 등과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MOU 체결 업체들의 유통망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 기업과 의료기관이 12조원 규모의 중남미 원격진료 시장에 진출할 초석을 다진 것도 큰 성과다. 중남미 국가들은 넓은 국토면적에 비해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원격의료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4개국 모두에서 보건의료 분야 정부간 MOU가 체결됐다. 의료기기, 제약, 병원정보시스템 등 관련 사업부문의 연쇄 진출이 기대된다.


새로운 경제외교 채널로 떠오른 1대 1 비즈니스상담회에 대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마디로 대박이 터졌다"고 자평했다. 4개국 상담회에 우리 기업 76개사, 중남미 현지기업 497개사 참가해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72개 프로젝트에서 7000억원 규모의 계약체결을 가시화했다. 참가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기존 대기업 중심의 해외순방 경제외교가 중소기업 활동무대로 전환됐다는 의미 역시 중요하다.


물처리 엔지니어링 분야로 상담회에 참가한 부강테크 관계자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중소기업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국빈과 함께 동행하니 개별 방문보다 신뢰를 얻기가 수월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상담회장에 직접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활로 개척을 위한 측면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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