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시장 호조로 증가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5만2200가구로 1년 전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시장 호조로 지난해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2200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34% 늘었다. 지난해 이후 꾸준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증가폭은 2월(12.1%)보다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164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5%나 증가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허가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86.9%, 90% 늘었다. 반면 지방은 2만555가구로 같은 기간 4.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경북, 제주 등은 늘었지만 부산, 강원, 전북 등이 줄어서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3만355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647가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7.8%, 27.5% 증가했다.
3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3만3637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40.7% 증가했다. 지난 2월은 설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 줄었지만 3월에는 2월 분양물량이 이월되고, 분양시장이 성수기를 맞으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 분양물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은 1만5095가구로 지난해 3월(4913가구)보다 207.2% 급증했다. 경기지역 분양이 지난해 3월 3040가구에서 올 3월 1만1426가구로 275.9% 늘어난 결과다. 지방은 부산, 대구, 전남 등에서 분양이 줄어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분양주택이 2만8303가구로 74.4% 늘어난 반면 임대주택은 2991가구로 56.9% 감소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만4948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40.7%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6.1%), 인천(100.9%), 경기(86.8%) 모두 증가해 지난해 3월 대비 59.2% 급증했고 지역도 대전, 전북, 경남 등을 중심으로 늘어 착공 실적이 26.3% 증가했다.
3월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2만8349가구로 3.6% 많아졌다. 수도권이 9124가구, 지방이 1만9216가구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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