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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직격탄'맞은 현대기아차, 2분기부터 신차로 명예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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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감소, 2분기 올 뉴 투싼 등 SUV 신차로 전진기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차가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부진으로 내우외환에 빠졌다. 한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부진은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인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산업의 위기와 맞물려 우리 경제의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적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엔저와 루블화 폭락, 원화강세 등 환율전쟁에서 밀린 데 있다. 하지만 국내외 자동차시장의 수요변화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한 내부적 요인도 작용돼 2분기 반등모멘텀을 찾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환율직격탄'맞은 현대기아차, 2분기부터 신차로 명예회복 나선다 (표)현대기아차1분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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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직격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분기 불리한 환율 속에서도 제네시스를 비롯한 고급 신차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국내외 공장가동률을 높여 고정비를 낮췄다. 올해는 그러나 작년보다 공장판매가 감소하고 달러화 대비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가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줄었다.

엔저 충격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업체들은 엔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분기 미국시장에서 도요타는 판매량이 10.5%증가해 점유율이 1년 전 13.9%에서 14.6%로 높아졌다.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판매량이 6.9% 증가하면서 점유율은 7.8%에서 7.9%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는 급격히 치솟으며 세단 점유율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세단 중심의 기존 볼륨 모델에 주력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의 승용차 판매비중은 아직도 75%에 달한다.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다보니 판매량도 떨어졌다.

◆안방도 수입차 공세에 휘청= 안방시장에서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4월 44.6%에 달했던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올해 3월 38.5%까지 떨어졌다. 1분기 점유율도 38.4% 수준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점유율 40% 방어도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수입차들의 거센 공세와 반(反)현대차 정서, 신차 부재 등이 겹친 탓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2조 클럽'에 가입했다. 한성자동차는 수입차 딜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넘어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매출 기준으로 한국GM을 제치고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빅3에 진입했다.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르노삼성차의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한때 SK하이닉스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번에는 분기영업익을 추월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1조5885억3000만원을 기록해 현대차를 5억200만원 차이로 제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4일 4009억원 차이로 시가총액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위기돌파구는 없나= 현대기아차 모두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판매목표도 보수적으로 잡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505만대, 기아차는 3.6% 증가한 315만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다수의 전략 차종을 선보여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ㆍ스마트화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i20, ix25 등 지역별 전략 모델과 올뉴투싼의 판매 호조세가 여전히 지속되는 데다 기아차도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환율 여건이 호전된다면 실적 개선 또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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