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동남아시아 부자들 사이에서 고급요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중국 부자 수는 동남아 국가들의 부자수를 모두 합한 것의 두 배에 달한다. 하지만 부호들 사이에 요트를 보유하는 것이 중국에서는 아직 '문화'로 자리 잡지 않았다는 게 자산관리업체 웰스X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여행 산업을 대놓고 육성하고 있는 것도 요트 판매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는 전 세계 고급 요트 시장의 4.3%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부유층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부자들 사이에서 최근 값비싼 요트를 소유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여행 산업이 잘 발달돼 있고 외국인 커뮤니티들이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고급 요트 판매업체 펜 마린은 1만7000여개의 섬을 가진 인도네시아 요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높은 수입 관세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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