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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 여전히 '냉랭'…2분기 경제도 불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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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근 12개월 가운데 가장 우울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HSBC은행은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제조업 PMI 49.2는 최근 12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6 보다도 0.4포인트나 낮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을 경우 제조업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 경우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가 중국 제조업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발표가 2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4월분에 해당하는 만큼 1분기에 이어 2분기 중국 경제도 성장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 홍콩 지점의 자오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에도 경제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약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다음 행동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2분기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최근 은행 지급준비율을 2008년 11월 이후 최대폭인 1%포인트 내렸지만 은행 지준율이 여전히 높고 풀 수 있는 돈도 23조위안(미화 3조7000억달러) 으로 충분해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크다.


블룸버그가 이번주 중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5%포인트의 지준율 인하가 단행돼 현재 대형 상업은행 기준 18.5%인 지준율이 연말 17.5%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리우츠 코왈츠키 크레디 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부터 경기부양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는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를 요구하는 기대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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