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해 지급하고 생활자금까지 보장하는 암 전문 상품이 선보였다. 암 진단에 따른 치료비 뿐만 아니라 치료 후 건강관리 및 소득보전 기능을 갖춘 게 장점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이 출시한 '안심건강 암보험'은 치료비의 부담이 큰 특정암(간암, 폐암,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또는 4기암 진단을 받은 경우 일반암 진단비를 포함해 최대 1억3000만원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20년간 매월 13만8920원의 보험료를 불입 할 때 4기암 및 특정암 진단시 최고 1억3000만원의 진단비를 받는다.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진단시 6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상해로 인한 사망시 1억5000만원, 교통상해로 사망시 2억5000만원을 보장한다.
특히 암 발병시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검진으로 인한 지출 및 소득상실에 따른 경제적 위험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가족을 위한 생활자금을 5년간 매월 지급하도록 구성했다. 또 암 진단시 차회 이후의 보장보험료가 납입면제 돼 보험료 부담을 덜어준다. 상해 또는 질병 80% 이상 후유 장해 시 향후 납입해야 할 보험료는 물론 기 납입한 보험료까지 지원한다.
가입은 15세부터 65세까지 가능하다. 기존 암보험 가입자의 보장 강화 요구를 반영해 100세 만기 보장 외에 10년, 20년 만기를 추가로 개발했다. 1종은 100세 만기로 10년납이나 30년납 중 5년 단위로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2종 정기보장형은 10년납 혹은 20년납으로 구성했다.
단, 4기암ㆍ특정암진단비 갱신형 특약은 3년 만기 3년납 자동갱신계약으로서 매 갱신시점부터 연령 및 위험률 증가 등에 따라 변경되는 보험료를 보험만기까지 추가납입이 필요하다.
김태수 상품개발팀장은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안심건강 암보험은 암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전문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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