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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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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우호적 분위기 지속…내년부터 3D낸드 시대 연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SK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성·수율향상 등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올랐다.

23일 SK하이닉스는 2015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1조58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50.2% 상승한 수치다.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6% 감소했다.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과 생산성 및 수율 향상 등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1%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글로벌 달러 가치가 급격히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도 1분기에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데 영향을 줬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를 비교해보면 1.45%, 평균 15원 정도 상승했다"며 "환율 변동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70%로 보고 있는데, 15원 중 10원 정도의 영향을 미쳤다고 대략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이닉스는 D램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와 연구개발도 이에 맞춰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총 5조원 규모의 투자액 중 1분기 기준 현재 2조원 규모를 지출했다.


특히 2분기에는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인 양산전개를 위한 준비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천 M14 신공장 건설도 거의 완료된 상태로 2분기 중반 이후부터 설비를 입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M14의 가동으로 1만5000장 수준의 D램 웨이퍼 생산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인 생산량 증대 기여는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모바일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한 자릿수 중반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D램의 비중이 PC D램의 비중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따라 모바일D램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PC D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공급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모바일 D램의 생산을 증가시키면서 수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DR4 제품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DDR4 제품 성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사양 기기에서 DDR4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D램 수요에 맞춰나가겠다는 얘기다. D램 중 2y나노(20나노 중반)의 비중은 2분기 말까지 60%로 늘리고 2z나노(20나노 초반) 공정 전환을 위한 웨이퍼 투입도 시작할 계획이다. DDR4의 비중은 30%로 예상했고 LPDDR4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낸드는 MCP, eMMC 제품 위주의 모바일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 분기 대비 약 10% 초반대의 출하량 증가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2분기부터 16나노 모바일용 TLC낸드 제품을 출하할 것"이라며 "전체 낸드에서 TLC 비중이 10%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연말에는 TLC낸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낸드의 원가 경쟁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내로 2세대(36단) 3D 낸드플래시 개발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48단 3D 낸드 제품도 출시, 본격적인 3D 낸드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재무 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조24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30억원이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3조5720억원으로 603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비율은 19%이며 특히 순차입금비율이 -4%를 기록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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