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원자재 시장의 과잉 공급 때문에 당분간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세계은행(WB)의 보고서가 나왔다.
WB은 22일(현지시간)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과잉 공급 상황에서 약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원자재 수요 둔화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신흥국 경제 성장 둔화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올해도 원자재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 위축에도 일부 지역에서 원자재 생산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는 원자재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식품 원자재 가격은 7.3% 하락했고 유가와 금속 가격은 각각 13%, 9% 떨어졌다.
WB은 올해 원자재 가격 전망을 종전 보다 하향 조정했다. WB은 철광석이 올해 t당 평균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지난 1월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63달러로 낮췄다. 알루미늄, 구리와 니켈 가격 전망치도 t당 각각 1850달러, 5900달러, 1만4200달러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다만 1분기 평균 배럴당 51.6달러를 기록했던 유가는 올해 53달러, 내년 57달러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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