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다음 주에 여자마스터스를?"
AP통신이 22일(한국시간)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의 재미있는 제안을 소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총상금 20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장(파72)에서 "마스터스에 이어 연달아 여자 마스터스를 개최하자"며 "골퍼들은 2주일 동안 같은 곳에서 2개의 남녀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것을 반가워 할 것"이라고 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빌리 페인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회장은 물론 "(여자 마스터스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5개월 동안 (마스터스) 준비에 전념하느라 회원을 위한 오픈 기간은 지금도 7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회를 추가로 열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크리머는 그러나 "1년에 2주 정도를 조절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 곳에서 대회를 치를 수 없는 진정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LPGA투어의 다른 선수들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라고 했고, 모건 프레셀(미국)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동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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