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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내츄럴엔도텍 악재에 700선까지 밀려‥외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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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7년4개월만에 장중 720선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가 '내츄럴엔도텍 악재'로 급락 전환 700선까지 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사용 의혹으로 하한가를 치며 전반적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22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1.56%) 내린 703.3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7년4개월만에 72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내츄럴엔도텍이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 다른 종목들도 일제를 약세를 보이며 장중 670선까지 내줬다.


내츄럴엔도텍은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관련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행렬을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639억원, 기관은 3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6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68% 하락했고 건설(-2.87%), IT부품(-2.82%), 정보기기(-2.78%), 운송(-2.52%), 소프트웨어(-2.4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14.9%까지 하락해 7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0.93%), 파라다이스(-2.43%), CJ E&M(-1.51%)도 약세를 보였다.


5종목 하한가 포함 829 종목이 약세를 타나냈다. 18종목 상한가 포함 187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2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사건이 코스닥 바이오 성장주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켰다"며 "바이오 성장주를 던지려던 투자자들이 내츄럴엔도텍 이슈로 주식을 아예 다 정리하는 방향으로 투심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실적 시즌으로 들어서면서 대형주에 대한 매기가 많이 늘어나고 있던 시점에 이슈가 발생해 시장이 더 빨리 반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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