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애틀랜타 호크스를 동부콘퍼런스 1위(60승 22패)로 이끈 마이크 부덴홀저(46)이 미국프로농구(NB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2일(한국시간) 수상을 발표한 NBA사무국에 따르면 기자단 투표 등을 반영한 종합점수에서 513점을 획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서부콘퍼런스 1위(67승 15패)에 올린 스티브 커 감독(50ㆍ471점)을 42점차로 따돌렸다. 커 감독보다 적은 승수를 올리고도 영예를 안은 건 약체 팀을 1년 만에 강팀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38승 44패에 머물렀던 애틀랜타는 올 시즌 창단 뒤 최고 성적을 냈다. 비결은 시스템 농구에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66) 감독 밑에서 17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부덴홀저는 원정경기에서 선수단 전원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하는 등 팀워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코트에서도 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팀플레이에 최고 가치를 둬 애틀랜타를 평균 도움 2위(평균 25.7개) 팀으로 이끌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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