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
해양수산부장관 유 기 준입니다. 발표에 앞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부터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에 따른 해양수산부 후속 조치계획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인양업체 선정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습니다.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국내 및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제출 받아 세부 평가를 실시하고, 가장 적합한 인양업체를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양업체 선정 후에는 약 3개월간의 세부적인 인양설계를 실시하여 현장여건에 부합되는 최적의 설계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세부 설계작업과 병행하여 각종 자재와 장비 확보, 해상 작업기지 설치, 선체 내 유류제거 등의 현장작업이 가능한 9월중에는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인양업체 선정과 세부 설계과정에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기술적 검증을 통해 기술적인 위험 및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기술적인 확실성 보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월호 조속 인양을 위해 신속히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의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세월호 사고해역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국민여러분께서 우려하는 2차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안전하게 선체를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선체 인양과 관련된 업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선체 인양을 책임지고 추진할 전담 부서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추진과정에서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긴밀히 소통하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은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이 속히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4월 22일
해양수산부장관 유 기 준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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