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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이 세일즈한 FA-50의 수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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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이 세일즈한 FA-50의 수출 가능성은 F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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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기본훈련기(KT-1)가 페루에서 처음 생산된 것을 계기로 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국방부와 방산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페루에서 국산 경공격기 FA-50 세일즈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페루의 경공격기 교체 기종 선정을 겨냥,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의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산 훈련기 KT-1P의 한ㆍ페루 공동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국산 항공기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에서 두 나라가 공동 생산한 KT-1P 1호기의 초도 비행도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함께 지켜봤다. 페루 건국 이후 최초로 직접 생산한 항공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지켜 본 우말라 대통령과 관료들에 한국을 '항공기 사업 동반자'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린 행사였다.

하지만 수출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페루는 지난달 경공격기급을 구입하겠다면 각국 방산기업에 제안서를 요청했다.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한국, 중국, 브라질이 제출한 상황이다. 남미지역의 항공기 수출시장은 앞으로 10년간 T-50 고등훈련기와 FA-50 경공격기 150여대, KT-1 200여대, 수리온 헬기 200여대 등 총 550여대 약 1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문제는 페루의 예산과 계획이다. 현재 페루는 경공격기를 구입할 예산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페루에서 경공격기 FA-50급에 대한 제안서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에 대한 움직임이 아직 없다"며 "이번 박대통령의 세일즈 언급은 경공격기 구입사업을 재촉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본훈련기(KT-1)가 페루에서 처음 생산된 것을 계기로 남미 항공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페루에 수출한 KT-1P(페루 수출형) 항공기의 현지생산1호기 출고식 행사를 리마 인근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개최했다. KAI는 페루 국방부 산하 국영 항공기업인 세만(SEMAN)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산기지와 후속지원 거점 역할 등 남미 지역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KAI가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약 2억달러에 수출 계약한 KT-1P 20대중 페루 최초로 자국내에서 항공기를 조립 생산한 1호기(20대중 5호기) 출고식이다. KT-1P는 한국 공군이 사용하는 KT-1의 페루 수출형 항공기로 지난해 12월 KAI가생산한 4대는 전력화됐다. 페루 현지에서 생산하는 16대는 내년 10월 생산이 완료될예정이다.


지난 2012년 페루 수출 계약 체결 후 KAI는 세만사의 노후 격납고 4개동의 시설을 개ㆍ보수해 항공기조립, 소조립, 자재보관, 페인트 작업까지 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했다. 에콰도르, 파라과이는 페루 KT-1P의 생산시설에 자국 기술자 파견은 물론 생산현장 견학을 요청했으며 구매문의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국산 항공기 구매국에 대해서는 조종사 양성교육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KAI 하성용 사장은 "페루 KT-1P 수출로 동남아, 유럽, 중동에 이어 남미까지 대륙별 수출 거점을 확보했다"면서 "페루를 거점으로 남미지역 추가 수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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