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페루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군당국이 추진 중인 2조원대 규모의 경공격기 수출사업에 힘이 실릴까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국산 경공격기(다목적 고등군사훈련기) FA-50 수출 등 방위산업의 페루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 하반기 결정될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사업과 관련한 기종 선정을 두고 FA-50의 수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사업규모는 FA-50 24대 10억달러, 조종사 훈련프로그램 10억달러 등 총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로 전망된다.
이 구매사업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이탈리아, 중국 등이 경쟁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페루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KT-1P 기본훈련기의 현지 생산 1호기 출고행사가 열리는 만큼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페루 측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1P는 KAI가 만든 KT-1 훈련기의 페루 수출용 기체다. KAI는 2012년 페루와 KT-1P 20대(약 2100억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4대는 KAI가 직접 납품하고 16대는 페루 공동생산기지에서 조립 납품하며, 이번에 1호기가 생산되는 것이다.
리마(페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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