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2012년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와 5회 연이어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팀이 2대 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5회 2사 1루에서는 시오미의 124㎞ 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팀이 7대 1로 크게 앞선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다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프로에 들어온 뒤 손꼽을 정도로 좋은 폼이었다"고 홈런 상황을 회상했다.
이대호는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번 활약으로 시즌 10타점을 채우면서 타율도 1할9푼1리에서 2할8리(7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7대 1로 이기며 퍼시픽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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