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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기구 "올해 지중해 사망 난민 3만명 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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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이주기구(IOM)는 21일(현지시간) 올해 지중해에서 숨지는 난민 수가 3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IOM의 조엘 밀만 대변인은 이날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명을 기록했던 것의 30배를 훨씬 넘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수는 175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OM에 따르면 지난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 수는 3279명이다. 밀만 대변인은 조만간 이 숫자를 넘어서게 될 것 같다며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사망자 수가 3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돼 수백 명이 사망하면서 최근 유럽에서는 난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이 배에는 700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950명이 탔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왔으며 이날 유엔난민기구(UNHCR)는 당시 사고로 800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UNHCR의 애드리안 에드워드 대변인은 "지난 19일 800명 이상이 숨진 난민 선박 전복사고는 지중해 해난 사고 역사상 가장 커다란 기록"이라며 "4월 한 달에만 벌써 1300명 이상이 숨져 월별 기록으로도 최고"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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