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독거노인 거주 공간 등 진단해 친환경 벽지 무료 서비스"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합동으로 오는 5월부터 10월 말까지 양로원, 경로당, 노인공동생활가정, 독거노인 거주 공간 등 어르신들이 주로 활동하는 주거·시설공간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환경안전진단에서는 미세먼지, 곰팡이, 집먼진드기 등 생활환경 유해인자 검출 시 친환경 벽지·장판 등 시설로 무료 개선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시설이 열악한 어르신 활동 공간 대상 시설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환경안전진단 대상시설 135개소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어르신 활동 공간 환경안전진단사업에선 환경유해물질 관리 컨설팅 전문가와 실내 공기질 측정·분석 전문가가 시설 및 가구를 직접 방문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 생활환경 유해인자(6종)를 측정·점검한다.
전라남도는 환경안전진단 사업 결과를 토대로 생활환경 유해인자가 많이 발생하는 열악한 시설 및 가구 약 70개소를 선정, 친환경 벽지·장판교체 등 시설을 무료(시설당 약40만~60만원)로 개선해주고, 건강관리요령을 컨설팅하는 등 환경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천제영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환경보건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어르신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의 실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어르신들이 환경성질환으로부터 보호받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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