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총리가 1년간 200차례가 넘는 통화를 했다고 전해진 데 대해 일침을 가했다.
노회찬 전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1년간 217차례 전화를 주고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거의 뭐 부부관계다. 그 정도로 밀접한 관계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 정치인이라도 출판기념회 하는데 꼭 와달라거나 이런 큰 행사가 있을 때 초청할 때나 보통 전화가 오지 솔직히 1년에 한두 번 전화한다"며 "같은 당에서 긴밀하게 뭔가를 협의하는 분하고는 자주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한 달에 몇 번 하는 정도"라고 부연했다.
야당의 이 총리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이완구 총리가 이 사태에 대해서 반응한 것만 가지고도 너무 거짓말들이 많았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다"며 "이제까지 한 거짓말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2013년 4월 성 전 회장 측이 재보선을 앞두고 충남에 있던 이완구 총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비타500 박스에 현금 3000만원을 넣어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성완종 회장과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특별한 개인적인 관계는 없다"고 줄곧 부인해왔다. 그러나 SBS는 검찰이 성 전 회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두 사람이 217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새정치연합은 이완구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은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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