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12위 정현(18·삼성증권 후원)이 2015 사라소타 챌린저대회 복식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샤란 디비즈(28·인도)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파쿤도 아궤요-파쿤도 바그니스(이상 아르헨티나) 조와의 대회 복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2(6-3, 2-6, 11-13)로 역전패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데니스 노비코프-텐니스 샌드그린(이상 미국) 조와의 준결승전에서 2-0(6-2, 6-4)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승세를 결승전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정현-디비즈 조는 첫 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따내며 우승에 성큼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2세트 변칙적인 전술로 나온 상대에 게임스코어 2-6으로 패해 동점을 허용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은 계속됐다. 정현-디비즈 조가 6-6에서 내리 두 점을 얻어 8-6으로 앞섰다. 그리고 11-10까지 앞서 우승 문턱까지 갔지만 아궤요-바그니스 조에 3연속 실점을 해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정현은 준우승 상금 3600달러(약 400만원)와 복식 랭킹포인트 60점을 얻었다. 한편 정현은 이번 주 미국 사바나 챌린저대회에 참가한 뒤 귀국해 5월 2일부터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와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에 잇따라 출전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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