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최근 이 단지 역대 최고가인 7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한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공동주택 가격이 65억65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몇달 만에 지난해 연간 최고가격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20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거래된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5㎡ )은 77억원에 매매됐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2014 전국 전용면적별 공동주택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가 아파트 역시 한남더힐(243.64㎡)이었다. 올해 최고가 공동주택과 면적은 별 차이가 없고, 눈에 드러난 차이라면 지난해 것은 1층, 올해 팔린 주택은 3층이라는 점이다.
한남더힐은 지난해 110건, 올해 7건 정도가 팔렸는데 대부분 59㎡ 평형이 거래됐다. 평형대가 큰 200㎡ 이상은 지난해 11건, 올해 5건 거래된 것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남더힐 208㎡는 32억~33억선, 233~235㎡는 40억~41억선에서 거래됐지만 올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매매가격이 높아졌다. 올해 거래된 208㎡ 3건은 35억~38억선에서, 235㎡는 43억선, 244㎡는 77억원에 팔렸다.
외국인 전용 렌탈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남더힐 가격 자체가 상승세이지만, 초고가 주택의 경우 평당 가격보다는 같은 단지내에서도 입지나 희소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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