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하나투어에 대해 신사업 가시화에 따라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지난 17일 하나투어는 자회사 에스엠이즈듀티프리의 지분율을 76.5%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120억원) 실권주를 약 25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에스엠이즈듀티프리는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될 계획이다.
에스엠이즈듀티프리는 하나투어를 비롯해 토니모리, 로만손, SJ듀코, 영림목재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인천공항 3기 중소기업 면세사업자로 선정돼 11월부터 10구역에 오픈할 예정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가 기준에서 운영인의 경영능력이 최고 배점으로 배정됐다"며 "인천공항 낙찰과 예상 후보지 등 감안시 에스엠이즈듀티프리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국 비자업체에 선정된 것도 긍정적 신호다. 법무부는 지난 17일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외국인 비자신청 대행기관으로 하나투어를 선정했다. 계약기간은 올 7월부터 3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여행 호실적과 종속회사 기여도, 신사업 가시성 등이 가장 돋보이는 여행업체"라며 "주가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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