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자연생태공원에 임을 그리는 새우란 만개 ~관광객들 발길 이어져”/span>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함평자연생태공원에 19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의 슬픔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새우난이 만개 노란 리본물결을 이뤄 화제다.
요즘 세상은 어지러운데 꽃은 속절없이 평온하고 마치 슬프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 하듯이 함평자연생태공원에 새우란이 노란 리본물결을 이루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 내 새우란 전시관에 전시된 1200본의 새우란이 일제히 샛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뤄 마치 세월호 유가족을 그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새우란은 세계에 약 200여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곳 함평자연생태공원에는 새우란, 금새우란, 여름새우란, 한라새우란 등이 있다.
새우란은 난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가 많고, 잎은 두해살이로 첫해에는 곧게 자라지만 다음해에는 옆으로 늘어진다. 4~5월에 백색 또는 담홍색 꽃이 핀다.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강장제로 쓰기도 한다. 숲속이나 대나무 밭 등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Calanthe discolor이다.
새우란의 명칭은 뿌리의 모양이 새우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곳 함평자연생태공원은 우리꽃 생태학습장과 장미원, 수목원, 생태녹지섬, 반달가슴곰 관찰원, 나비곤충 표본전시관 등 다양한 동·식물 체험장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공원 주변에는 수선화, 꽃 양귀비, 꽃 댕강, 자란, 새우란, 능소화, 구절초 등 형형색색의 식물이 사계절 내내 선보인다.
한상민 함평 자연생태공원 소장은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때마침 공원 내에 전시해 놓은 샛노란 새우란이 노란 리본물결을 이뤄 마치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라도 하듯이 만개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새우란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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