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업률이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내린 5.6%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6년 반 만에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포인트나 떨어졌다. 금융 위기 이전 5.3% 수준을 보였던 실업률은 한때 8%대로 치솟았다.
이 기간 실업인구는 직전 분기보다 7만6000명이 감소한 184만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인구는 3105만명으로 24만8000명이 증가, 작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임금상승률(보너스 제외)은 1.8%로 직전 분기의 1.9%에 못 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제로(0) 수준에 머문 가운데, 임금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제로 수준 안팎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비를 북돋아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성장 둔화와 겹치면서 디플레이션을 유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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