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전세계 동시 출시한 갤럭시S6를 2년간 사용하려면 얼마를 내야 할까? 미국은 255만3000원인데 한국은 185만4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제명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단통법 시행 6개월 평가 토론회’에서 갤럭시S6의 국내외 통신 비용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미래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버라이즌)은 모어에브리싱플랜(데이터2GB제공, 월9만6000원)으로 갤럭시S6(32GB)를 구매할 경우 2년간 통신요금은 231만2000원, 단말기 실구매가는 24만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요금고 단말기 구입 비용을 합한 총 통신 비용은 255만3000원이다.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캐나다 로저스의 쉐어에브리싱플랜(월7만9000원)으로 갤럭시S6(32GB)를 구매할 경우 2년간 통신요금은 189만5000원, 단말기 실구매가는 24만8000원으로 총 통신비용은 214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SK텔레콤의 경우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T끼리 55요금제(월4만5000원)의 경우 2년간 107만6000원, 단말기 실 구매가 77만8000원으로 총 통신 비용은 18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오렌지)의 경우 3만6000원 요금제로 갤럭시S6를 구매할 경우 2년간 총 통신 비용은 149만1000원으로 우리나라보다 저렴했다.
국내 갤럭시S6의 출고가는 해외보다 다소 비쌌으나 갤럭시S6엣지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가 갤럭시S6(32GB)의 출고가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스웨덴, 미국 등 6개국 평균 출고가는 82만1778원으로 우리나라의 85만8000원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갤럭시S6엣지(32GB)의 해외 6개국 평균 출고가는 99만5813원으로 국내 97만9000원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류제명 과장은 “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와 해외 출고가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등 단말기 가격에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단말기 시장도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저가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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