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동아에스티의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가 국내서 신약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시벡스트로 알약과 시벡스트로 주사제를 각각 품목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테디졸리드포스페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항생제로,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비롯해 그람양선균이 유발하는 급성 세균성 피부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신약이다. 시벡스트로정은 국산신약 24호, 시벡스트로주는 25호로 등록됐다.
그동안 토종 신약의 경우 국내 허가를 먼저 받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했지만, 시벡 스트로는 임상시험 진입단게부터 해외판권수출까지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먼저 허가를 받았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해 6월20일 품목 허가를 내렸고, 유럽 EMA에선 지난달 23일 허가를 받았다.
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의 물질 발굴과 비임상시험, 가교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했고, 국내·외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허가한 2개 신약은 기존 항생제 내성균(MRSA) 피부감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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