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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지정취소 청문회 또 다시 불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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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특목고 취소 위기에 빠진 서울외고가 17일 예정된 특목고 지정취소 청문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서울외고 측이 청문회에 불참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교육청에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서울외고가 청문회에 불참하자 한 번 더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앞서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문회가 대상 학교에 소명 기회를 주는 자리인 만큼 참석하지 않을 경우 지정취소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외고는 지난 14일에도 특목고 평가 기준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청문회에 불참했다. 교육계에서는 서울외고와 시교육청 간의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외고는 시 교육청이 청문 대상 학교 발표 결과를 학교보다 언론에 먼저 알린 것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외고가 청문회에 참석할 경우 청문 주재자인 외부 변호사가 시교육청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지정취소로 결정되면 시교육청이 교육부에 동의를 구하고, 교육부는 6월30일 이전에 동의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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