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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서울외고, 지정취소 놓고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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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문회에 서울외고 불참…"어문계열 대학진학률 높은데 왜?"
교육청 "17일 추가 청문 열겠다" vs 서울외고 "평가결과 납득 못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특목고 지정취소 문제를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외국어고등학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외고는 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운영성과평가 등을 비롯한 지정취소 여부 결정과정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14일 열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평가 내용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17일 추가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외고와 최대한 대화를 나눠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교육청-서울외고, 지정취소 놓고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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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는 이날 오후 2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아 청문주재자인 외부 변호사와 시교육청 관계자만이 모여 궐석 청문형식으로 진행됐다.


같은 시간 서울외고와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운영성과 평가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외고는 ▲타 외고에 대한 평가 진행 여부 ▲특정 항목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동일 점수 채점 ▲높은 어문계 대학 진학률로 학교 설립취지 부합에도 불구 낮은 점수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조대연 서울외고 학부모 비대위원장은 "서울외고 학부모가 교육청 관계자와 통화하던 중 평가가 끝나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평가가 모두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외고만 재지정 취소 대상으로 결과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평가결과 내용 중 평가위원 7명 중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5명이 동일 점수를 주었다"며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정취소 청문 대상 학교로 지정된 직후부터 학부모들이 주장했던 어문계열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럼에도 평가 점수가 낮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운영성과평가를 진행했던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 대해 "지정취소절차 전체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뿐 각 학교에 대한 점수 평가를 안했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 척도가 우수-보통-미흡으로 3개밖에 되지 않아 평가위원 모두가 동일 점수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어문계열 대학진학률 점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평가 항목이 27개나 돼 하나만 점수가 높다고 전체가 높다고 볼 순 없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 한차례 더 청문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외고가 추가 청문회에 참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서울외고는 학교, 학부모, 동문 등을 중심으로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정취소 사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고 측은 지정취소 청문 대상 학교라는 점을 언론에 먼저 발표한 점은 물론, 지정취소가 이뤄진 것처럼 비쳐지면서 민감한 시기의 학생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며 명예훼손 등의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일단 추가 청문회 진행한 후 청문 주재자가 조서를 작성해 당사자인 학교와 시교육청이 열람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재관은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하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최종적으로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정취소로 결정되면 시교육청은 교육부에 동의를 구하고, 교육부는 6월 30일 이전에 동의 여부를 확정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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