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정치권 금품 수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5일 특별수사팀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경남기업 본사와 업체 3곳, 경남기업 전현직 직원 11명의 주거지 등 총 15곳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수팀은 성완종 전 회장의 자금 관리와 정관계 로비 정황을 알고 있는 이들을 통해 추가적인 '비밀 장부' 등 로비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가 있는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특수팀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주거지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윤씨는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1억원을 윤씨를 통해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발언한 대목의 당사자다.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윤씨는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경선에서 홍 지사 측 캠프에서 일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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