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궤도 진입이후 약 4년 동안 탐사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생의 마지막 순간
4년 지냈던 그곳
수성 품에 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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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30일 수성 탐사선인 메신저호의 연료가 모두 떨어지면서 수성 표면에 충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메신저호(MESSENGER·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메신저호는 2004년 발사됐다. 2011년 수성궤도에 진입한 이후 약 4년이 넘는 동안 수성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 왔다.
메신저호는 초속 3.91㎞, 시속 1만4081㎞ 이상의 속도로 수성에 충돌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충돌 순간의 실시간 관측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존 그룬스펠드 나사 박사는 "메신저호로 인해 우리는 태양계의 행성인 수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수성의 비밀을 벗긴 메신저호가 생을 마감하는데 그동안 과학적 성과는 축복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신저호는 2011년 3월18일 수성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약 6년 반을 여행했다.
2012년에 메신저호는 수성을 탐험하면서 수성의 극지에 얼어붙은 물이 있을 것이란 흔적을 찾아내기도 했다. 어두운 극지 크레이터에는 휘발성 물질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성궤도에 메신저호 진입하는 과정 보기
=ttps://www.youtube.com/watch?v=gAqFEE_0_Ig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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