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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맨 10명 중 4명이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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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가장 큰폭으로 늘어…핀테크 맞춰 IT인력도 확충

[아시아경제 이종희 기자] 금융감독원의 직원 40%가 변호사·회계사 등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산업이 고도화되고 현장중심 감독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전문인력 중에서는 변호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의 전문 인력은 지난 3월 기준 759명으로 총 인원 1856명의 41%에 해당한다. 직능별로는 변호사 101명, 공인회계사 328명, 보험계리사 37명, 박사급 인력 53명 등이다. 올해는 정보기술(IT)분야 10명,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18명을 포함해 총 49명을 채용했다.


특히 변호사는 2002년 채용을 시작해 가장 큰 폭으로 인력이 늘었다. 당시에는 법무실에 배치된 소수의 인력이 전부였지만 이후 현장점검과 감독업무에 법적 해석이 필요한 영역이 확대되면서 인력채용이 활발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호사 인원이 늘어나면서 법무실 외에도 거시국, 조사국, 감독국 등 현업 부서에도 배치되고 있다"며 "이들은 법령 및 규정 해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IT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초 카드사 정보유출로 금융 보안이 강화되면서 IT 전문가들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IT전문가들의 경우 핀테크(금융+기술)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경력직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개혁 방안으로 핀테크가 떠오르고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구체화되는 만큼 IT전문 인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종희 기자 2paper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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