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종룡 "미래 은행 성패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16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서 스페인 은행가 발언 인용, 데이터 중요성 역설

임종룡 "미래 은행 성패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AD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미래 은행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로 '데이터'를 제시했다. 핀테크혁명에 따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후 은행 산업의 미래 변화상을 예측한 것이다.


16일 임종룡 위원장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스페인 한 은행가 발언을 인용,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스페인의 한 은행가(BBVA의 최고경영자)는 '미래 은행의 성패는 결국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혁명은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은행이 고객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해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의미다.

임 위원장은 이어 "단순히 소액지급결제와 송금 차원을 넘어 자산운용, 여·수신 등 종합 금융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어 머지않은 장래에 은행산업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혁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미 온라인 시대가 열리고, 온·오프라인 채널 장벽도 깨져가고 있다"며 "보험과 증권 등 제2금융권에서는 이미 온라인전업사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를 약속한 임 위원장은 은행권의 능동적 대응 방식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당국은 온라인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제도와 규제를 재설계하겠다"며 "은행들도 자기시장 잠식, 즉 카니발라이제이션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러한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